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2분 현재 씨젠(096530)은 전 거래일보다 3.25%(2800원) 내린 8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전날 290억원어치가 공매도 물량으로 쏟아지며 8%대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1%대 낙폭을 보이며 시장을 출발했으나 현재는 1.60%(4000원) 오른 2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셀트리온은 710억원에 달하는 공매도 매물이 나와 공매도 절대 규모로는 1위를 기록, 6%대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신풍제약(019170)은 공매도 재개 첫 날 폭락을 딛고 강세로 전환했다. 신풍제약은 전날 291억원어치 공매도 매물이 나와 12%대 빠졌으나 이날은 5% 이상 오르고 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신풍제약을 비롯해 22개 종목에 대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 이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코스피 4종목, 코스닥 18종목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했다. 3일 지정된 22개 종목은 4일 공매도 거래에서 제외된다. 공매도 과열종목은 전 거래일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고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이 6배 이상으로 집계된 종목 등이 해당된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한 펀더멘털 이슈보다는 심리적인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추세적인 하락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