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외환시장 호령하는 파월의 입…달러화 강세 이어져

NDF, 1165.80/1166.20원…1.45원↑
  • 등록 2019-05-03 오전 9:05:38

    수정 2019-05-03 오전 9:09:11

파월 미국 연준 의장(사진=AFP)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일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1160원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844로 전장보다 0.190 상승했다.

달러화는 전일 물가부진이 일시적 현상에 그친다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 여진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간밤 미국은 국채 금리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뉴욕증시는 이틀째 하락을 이어가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2.35포인트(0.46%) 내린 2만6307.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6.21포인트(0.21%)와 12.87포인트(0.16%) 떨어진 2917.52와 8036.77에 장을 마감했다.

기대를 높였던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도 걸림돌이 부각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마무리된 양국 간 협상 이후 발표된 구체적인 내용이 평소보다 적었다는 점을 이유로 “교착 상태에 빠졌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달러강세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둔화 등으로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소폭 하락한 원ㆍ달러 환율은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이은 급등에 따른 부담과 이월네고 물량 등이 상단을 방어하면서 강보합 등락이 예상된다.

2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은116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5.70원) 대비 1.4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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