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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1%대에 머물던 광고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5% 가까이 성장한 것이 모바일 광고 시장의 빠른 성장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평창 동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호재로 작용했다.
모바일 광고비는 전년 대비 26.4% 성장하며 2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모바일 광고 외 에도 IPTV(17.0%), 교통광고(12.0%) 시장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광고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매체별 시장 점유율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으나, 1위(모바일)와 5위(신문) 간의 점유율 격차가 다소 늘어(2017년 7% → 2018년 12%) 특정 매체로의 광고비 집중 현상이 강화됐다. 특히, 광고비 집계 이래 최초로 디지털 광고비가 TV와 라디오를 합친 방송 광고비를 추월했다.
PC광고 시장은 디지털 광고가 모바일로 집중되는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59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방송 광고 시장은 3조9636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광고비가 2017년 대비 5.8% 감소한 1조4425억원으로 집계됐다. 드라마 등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인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 광고비는 콘텐츠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4% 성장한 1조9632억 원을 기록했다. 케이블TV 등은 자체 제작 콘텐츠가 성공을 거두면서 채널 파워가 증가해 광고주 유입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졌다.
OOH(옥외) 광고 시장은 2017년 대비 3.2% 증가한 1조34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통 광고비가 전년 대비 12% 상승한 4874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OOH 광고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외 경제 성장률이 작년에 이어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모바일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DOOH(디지털 옥외) 광고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19년 국내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5.7% 성장한 12조36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