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12시간 특검 첫 소환조사 받고 구치소로

전날 오후 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조사 마치고 허익범 특검 면담"
  • 등록 2018-06-29 오전 9:19:14

    수정 2018-06-29 오전 9:19:14

호송차 내리는 드루킹 김모씨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댓글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18.6.28 mon@yna.co.kr/2018-06-28 14:36:46/<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드루킹 일당의 여론조작 사건’의 핵심 의혹 당사자인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 대상자로 28일 소환돼 12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갔다.

특검 관계자는 29일 “김씨 조사는 오전 2시를 다소 넘겨 끝났다”며 “이후 김씨는 허 특검과 잠시 면담한 후 구치소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특검은 드루킹의 진술 내용과 전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수사 방향의 가닥을 잡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드루킹의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멤버로 조사된 도모 변호사와 윤모 변호사를 입건한 만큼 이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허 특검팀은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역 주변의 특검 사무실로 김씨를 소환했다.김씨는 마스크를 쓴 채 오후 2시께 특검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특검에 가서는 말씀을 다 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계속 끄덕여 ‘적극 진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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