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역시 50%를 이탈하며 하락했지만,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강력 반발하며 국정감사 보이콧 카드를 던진 자유한국당은 상승했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0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9.2%를 기록하며 2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충청, 수도권, 30대, 50대, 중도, 진보층에서 이탈했다.
민주당은 주중집계(월~수, 23~25일)에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48.7%를 기록했으나, 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이 이틀째 이어졌던 금요일(27일) 일간집계에서는 49.9%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충청권(58.1%→50.2%)과 수도권, 30대(1.8%→66.3%)와 5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PK(36.9%→46.4%)와 2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방문진 이사선임에 강력 반발하며 국정감사를 전면중단한 자유한국당은 전주대비 0.8%포인트 오른 18.9%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등 호남 중진의원들의 통합론 반대에 따라 전주대비 0.3%포인트 내린 5.9%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주중집계(월~수, 23~25일)에서는 6.6%로 전주대비 0.4%포인트 올랐다가,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의 ‘바른정당과 통합 반대’ 방송인터뷰 보도가 이어졌던 목요일(26일) 일간집계에서는 6.4%로 내렸고, 박준영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혐의’ 항소심 징역형 선고 보도가 있었던 금요일(27일)에도 5.0%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호남(16.0%→10.8%), PK와 충청권, 60대 이상에서 주로 하락했다.
여당과 제1야당의 대립구도 속에서 여론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정의당은 전주대비 0.2%포인트 낮은 4.7%로 3주 연속 4%대에 머물렀다. 정의당은 주로 영남과 40대 이상에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하락한 2.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9%포인트 상승한 13.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545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