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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민국예술원(이하 예술원)은 ‘제62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시인 마종기, 화가 김창열, 성악가 박수길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종기 시인은 1959년 ‘해부학교실’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해 60여년 동안 11권의 시집을 발표한 시단의 원로다. 재미시인으로 외국에 체류하면서 국내시인을 능가하는 아름다운 모국어를 지키고 구사해 동경과 아픔이라는 시의 세계를 훌륭하게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수길 성악가는 한국 오페라계 2세대로 1968년 ‘사랑의 묘약’으로 데뷔했다. 슈베르트 가곡을 우리말로 번역 연주하는 독창회로 우리 정서로 독일 가곡의 예술적 측면을 찾아보는 작업을 시도했다. 1995년 국립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숙일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 예술원 회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예술원에서는 지난 4월 예술원상 후보자 추천을 받아 부문별 심사위원회와 종합심사위원회를 거쳐 7월 3일 제64차 정기총회를 통해 예술원상 수상자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