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반기문 불출마로 안철수-문재인 구도 강화시켰다"

라디오 인터뷰
"이번 대선, 정권교체 안에서만 경쟁하게 되어 있어"
"보수는 막판에 부동표..안철수에게 올 수 있어"
  • 등록 2017-02-03 오전 9:21:50

    수정 2017-02-03 오전 9:21:5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3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사퇴로 안철수, 문재인 구도를 강화시켜줬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 안에서만 경쟁을 하게 되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론의 파고가 크기 때문에 보수가 다시 집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보수는 막판에 가면 부동표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수가 어떤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하는 문제인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로 가기는 어렵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한테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현재 국민의당은 잘하면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전 대표의 당선은 어렵다고 본다”면서 “지금 문재인 대세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대세론, 또 마치 선거가 없는 것처럼 얘기하는 자만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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