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매체 타이베이시보는 지난 16일 가해자 잔(40) 씨가 지난 2년 동안 택시 투어업체인 ‘제리’의 택시기사로 일했으며, 고객 평판이 좋아 별다른 불만사항이 접수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잔 씨는 현재 결혼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잔 씨는 의도적으로 여성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사실과 함께 피해 관광객 1명을 성추행한 사실도 인정했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리 택시를 이용해 대만을 여행한 한국 관광객 가운데 잔 씨의 택시를 이용했다는 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다수 올라오면서 대만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은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 일행을 깨웠으나 반응이 없자 피곤해 잠이 들었다고 판단해 1시간 가량 혼자 야시장을 구경한 후 일행과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대만 검찰은 잔 씨의 성폭행 혐의가 분명하다고 보고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에선 영업용 운송차량 운전자의 성범죄를 중대범죄로 처벌한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잔 씨의 혐의가 확실히 입증되면 최대 1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