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측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자신들이 판매한 MBS에 투자했던 메트라이프와 웨스턴에셋 매니지먼트,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이같이 배상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JP모건은 물론 JP모건이 인수한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이 판매한 MBS가 부실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것은 물론이고 이후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았다며 로펌인 깁스앤브런스를 통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동일한 내용의 소송에서 블랙록과 알리안츠의 퍼시픽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등 21개 기관투자자들에게 85억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었다.
한편 이번 배상으로 인해 JP모건은 미국 주택당국인 연방주택금융청(FHFA)과 법무부, 기관투자자 등과의 합의에서 200억달러 가까운 천문학적 배상금을 지불하게 됐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합의과정에서 JP모건측이 MBS 발행액의 3% 수준에서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다면 현재의 준비금만으로도 배상금을 충당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비율이 높아질 경우에는 지난 3분기와 마찬가지로 향후 이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