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장에서 대한생명, 삼성생명 등 비제조업으로 분류되는 대형 생명보험사 상장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호상 한화증권 파생 애널리스트는 22일 `현행 코스피200 종목선정 방식의 문제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스피200 종목선정 방식은 제조업보다 비제조업의 종목선정 기준이 더 강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조업은 업종 구분없이 통합해서 선정하는 반면 비제조업만 업종별로 세분화하고 있다"며 "한국 증시가 과거 제조업 위주에서 점차 금융·서비스·통신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우선 작년 KTF가 KT로 합병되었을 때 같은 통신업종내에서 LG텔레콤(032640)이 선정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제조업에서 채워졌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KT의 합병으로 통신업종을 구성하는 종목수가 줄었음에도 코스피200에 포함된 각 업종별 종목수는 변동이 안됐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시총 1조원 이상 종목 중 코스피200에 선정되지 못한 종목은 10여개다. 또 그 대부분이 비제조업 종목이며 올해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도 모두 LG텔레콤보다 시가총액이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대형 생보사 상장을 앞뒤로 업종간 불균형 문제는 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오는 5월 상장 예정인 삼성생명의 경우도 특례편입 시기가 정기변경과 맞물린 6월이 아닌 9월이어서 이 기간동안 코스피200의 대표성에 손상이 불가피 하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스피200은 한국증시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불균형을 개선하고 증시의 질적인 변화를 잘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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