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안` 동양·오리온..건설·레저 ''본격 경쟁''

오리온 타운하우스 통해 주택시장 공략 본격화
동양메이저 한남동·용인 타운하우스 분양
오리온 포천골프장 추진..건설·레저부문 경쟁관계
  • 등록 2008-08-01 오후 1:53:27

    수정 2008-08-01 오후 1:53:2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자매그룹인 동양과 오리온이 타운하우스·레저부문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01년 오리온(001800)이 동양그룹에서 분가한 이후 양사는 같은 사업영역에서 경쟁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2006년 오리온이 자체 건설회사인 메가마크를 설립하면서 주택건설시장에서 동양과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특히 오리온이 첫 주택사업으로 타운하우스를 선택하면서 경쟁 구도는 보다 첨예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그룹은 이 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오리온이 첫 주택사업으로 타운하우스를 공급키로 한 곳은 강남구 청담동이다. 최종부도 처리된 신구건설 사업장을 인수한 것이다. 메가마크가 지을 청담동 메가힐스는 1,2차로 나눠 각각 19가구가 건설된다. 경기도 청평에는 국내에서 보기드문 요트 정박지를 낀 요트레지던스 솔뱅 72도 분양한다.

이밖에 경기도 가평군 청서면 고서리에도 휴양형 타운하우스 72가구 공급을 추진 중이다.

동양그룹도 타운하우스 형태의 고급 빌라 건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양메이저(001520) 건설부문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에 한가구당 60억~80억원에 달하는 빌라 19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유엔빌리지내 단독주택을 헐고 재개발을 통해 초호화 빌라로 변신하게 되는 이 단지는 분양면적만 550∼826㎡에 달한다. 특히 80억원에 달하는 분양가는 지난 2006년 분양한 트라움하우스(100억원대 추정)에 이어 국내 빌라 분양가 사상 두번째다.

또 동양메이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산면 사암리 4만327㎡ 부지에 총 53가구의 타운하우스 공급을 추진 중이다.

한편 두 회사는 레저부문에서도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는 오리온이 골프장을 인수해 레저부문 확대를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지난 17일 계열사인 스포츠토토를 통해 부동산개발업체인 인베이스개발을 인수해, 사실상 레저사업을 본격화했다. 인베이스개발은 경기 포천 군내읍 직두리에 27홀 규모의 골프장(150만㎡·45만평)를 개발하고 있는 인베이스포천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인베이스포천은 지난해 12월 포천시에 골프장 개발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 이르면 2010년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양그룹은 동양레저를 통해 경기 안성시 파인크리크, 강원 삼척시 파인밸리, 안성시 웨스트파인 골프장을 잇달아 개장하면서 레저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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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리온 주택사업 본격화..'타운하우스'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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