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지난 1988년 기아차를 통해 국내시장에 처음 소개됐다. 당시 링컨과 머큐리 등은 국내 수입차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도입 초창기 전성기를 누렸다.
▲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 차량은 젊은 디자인으로 변신한 `링컨 MKZ`. | |
하지만 포드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이미지가 나빠지기 시작한 데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 유럽차와 일본차가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시장점유율은 크게 떨어졌다.
포드코리아는 올해부터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정 사장은 "올해는 가장 많은 신차가 국내 시장에 소개될 것"이라며 "앞으로 달라진 포드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젊은 디자인으로 링컨 브랜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링컨 MKZ'에 이어 오는 2월말 '링컨 MKX'도 출시된다. 링컨 MKX는 링컨 브랜드의 첫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이다.
3~4월에는 '스포츠 트랙'을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 쌍용차의 액티언스포츠가 독식하고 있는 SUT(스포츠유틸리티트럭)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2007년 올해의 차'로 선정된 포드의 다목적차량 'S맥스'와 유럽 최고 인기모델인 '뉴몬데오 디젤'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드코리아는 'S맥스'와 '뉴몬데오 디젤'을 통해 국내 디젤 수입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 링컨 브랜드 최초의 CUV인 `링컨 MKX`. 오는 2월말 출시될 예정이다. | |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은 포드의 최대 경쟁력이다. '링컨 MKZ'의 경우 국내 출시 가격을 4390만원(VAT포함)으로 잡았다. 경쟁모델인 렉서스 ES350 등에 비해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포드와 링컨의 국내 딜러인 선인자동차 배기영 사장도 "그간 신차가 많지 않아 힘들었는데 올해는 신모델도 많고 가격경쟁력도 있어 정말 해볼만 할 것 같다"고 했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포드와 링컨 브랜드의 판매목표를 약 2500대로 잡았다. 지난해에 비해 50% 가량 판매를 확대해 확실한 중상위권으로 올라가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