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덤벼! 놀이공원 여름 이벤트

  • 등록 2006-08-17 오전 11:55:00

    수정 2006-08-17 오전 11:55:00

[스포츠월드 제공] ‘마지막 더위사냥은 놀이공원에서.’

장마 끝에 찾아온 무더위가 길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이달 하순께나 돼야 진정될 전망이다. ‘열대야’에 시달릴바에 차라리 더위에 맞서는 것은 어떨까.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고 싶다면 놀이공원이 제격이다. 야간 개장은 물론 다양한 여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불면의 밤’을 보내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에버랜드 ‘나이트 사파리’

에버랜드가 납량특집으로 내놓은 ‘나이트 사파리’는 낮과는 전혀 다른 맹수의 세계를 볼 수 있다. 맹수들은 야행성이라 한낮에는 늘어져 있다가도 밤이면 야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맹수들의 본성을 관람하기에는 야간이 최적의 시간.

‘나이트 사파리’는 한국 호랑이·사자·라이거 등 총 40여 마리의 맹수를 비롯해 하이에나도 볼 수 있다. 특히 광채가 나는 눈으로 먹이를 두고 다투는 하이에나의 모습은 ‘나이트 사파리’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다.


에버랜드 나이트 사파리에 모습을 드러낸 호랑이들. 나이트 사파리는 맹수의 야성을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활동적인 맹수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 사파리를 꾸몄다. 사파리에는 달빛 정도의 밝기를 유지하는 특수조명을 설치해 맹수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게 했다. 또 사파리를 탐험하는 차량도 실내등을 모두 끈 채 운영한다.

한편 에버랜드는 9월 10일까지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한 손님들이 사파리와 함께 에버랜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사파리 익스프레스’ 상품도 내놨다. 이 상품은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한 고객이 캐리비안 베이 정문에서 사파리 관람차를 타고 가 곧장 사파리를 관람한 후 에버랜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에버랜드까지 이동시간이나 대기시간 없이 사파리를 관람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대인 1만5000원, 소인 1만2000원. ‘사파리 익스프레스’는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5∼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031)320-5000


위쪽부터 전국 최고의 춤꾼을 가리는 롯데월드 비보이 배틀 경연대회, 신나는 춤과 노래의 향연이 펼쳐지는 서울랜드 뮤지컬 하이라이트 쇼
롯데월드 ‘비보이 배틀 경연대회’

21일과 27일 어드벤쳐 가든스테이지에서 열리는 ‘비보이 배틀 경연대회’는 최고의 춤꾼을 가리는 자리다. 비보이(B-Boy)는 힙합댄스 중 가장 높은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브레이킨(Breakin)을 추는 사람들을 칭하는 말로 최근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

21일은 예선 마지막대회가 열리며 27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5:5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다. 심사위원은 국제대회에서 각종 상을 석권한 세계적인 비보이 팀 ‘익스프레션’과 ‘갬블러’가 맞는다. 또 최종 결승전에는 게스트 공연으로 전세계 클릭 1순위를 자랑하는 동영상 ‘마리오넷’을 ‘익스프레션’이 직접 시연한다. 이번 대회 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비보이 배틀 경연대회’ 참가는 홈페이지(www.lotteworld.com)나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02)411-4345

서울랜드 ‘다이빙 해적쇼’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하는 서울랜드는 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모험의 나라 해적선 무대에서 오후 5시·8시 열리는 ‘다이빙 해적쇼’는 스턴트맨들의 아찔한 다이빙 묘기와 시원한 물세례를 받을 수 있다.

세계의 광장 분수무대에서 오후 8시30분 열리는 ‘뮤지컬 하이라이트쇼’는 50여명의 공연단이 ‘오페라의 유령’,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유명 뮤지컬의 명장면을 보여준다. 뮤지컬 무대가 바뀔 때마다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밖에도 ‘백만송이 장미’(베니스 무대)와 50m 높이로 물줄기를 쏘아올리는 ‘대포분수’도 시원한 볼거리다. 서울랜드가 ‘강추’하는 놀이시설은 저승사자와 처녀귀신이 등장하는 ‘귀신동굴’과 번지점프와 스카이다이빙의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카이-X’, 통나무배를 타고 최고 경사 40도에서 떨어지는 ‘급류타기’ 등이다.(02)504-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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