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국회에 계류중인 `기반시설부담금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 재개발 재건축 등 비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50만~150만원 정도 오르게 된다.
건교부에 따르면 재건축 대상인 송파구 A단지 33평형의 경우 민간부담률 20%를 적용하면 기반시설부담금으로 3820만원을 내야 한다. 기반시설부담금은 땅값이 비쌀수록 커지므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대부분 평당 100만원 이상 부담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택지지구는 기반시설부담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분양가 부담을 덜 수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 아파트의 건축비는 평당 339만원으로 묶여있지만 비택지지구는 마감재에 따라 건축비를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다"며 "통상 업체들은 재건축이나 재개발 아파트 건축비로 평당 400만~500만원선을 책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