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하나바이오텍(대표 최승오)은 23일 기존 열수추출보다 베타글루칸 활용율을 각각 85배, 176배 향상시키는 대량생산의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물에 끓이는 열수추출시 약 0.5%~1%까지만 추출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추출기술로 분리정제한 꽃송이버섯 베타글루칸은 85%, 상황버섯은 88%라는 추출율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일근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추출기술은 꽃송이버섯, 상황버섯 외에 영지, 잎새, 아가리쿠스 등 대부분의 약용버섯에 적용이 가능해 향후 버섯가공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꽃송이버섯은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하나바이오텍이 농림부 농림기술개발센터의 연구지원으로 대량생산에 성공, 가공 건강식품을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꽃송이버섯은 면역증강 항암물질로 알려진 베타글루칸이 지구상 버섯 중 최고인 45% 전후로 함유되어 있고 자연송이 못지않게 맛도 좋아 최근 항암식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식약용버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