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英연방서 크리켓 마케팅..효과 만점

크리켓 데회 글로벌 파트너로 후원
영국·인도·호주 등지서 실적 쑥쑥
  • 등록 2005-07-04 오전 11:46:06

    수정 2005-07-04 오전 11:46:06

[edaily 김세형기자] LG전자(066570)가 영(英) 연방국가에서 인기있는 크리켓에 마케팅을 집중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전자는 4일 지난 1일 아일랜드에서 개막한 `ICC 트로피`(ICC: International Cricket Corporation, 세계 크리켓 협회) 대회에 `글로벌 파트너` 자격으로 후원하고 밝혔다. ICC 트로피 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크리켓 대회로 LG전자는 글로벌 파트너 명칭과 함께 로고 사용권 등 경기장의 각종 공식 제작물에 로고 노출, 경기장 주변 및 관련 지역에서의 프로모션 진행권 등을 따냈다. LG전자가 크리켓 마케팅에 뛰어들기는 지난 2002년 6월, 영국에서 국제크리켓위원회(ICC)와 크리켓 세계대회의 가전(Consumer Electronics)부문 단독 공식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뒤부터. 공식스폰서 계약에 따라 지난해 `ICC챔피언십 트로피`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오는 2007년까지 6년 동안 2회의 월드컵 대회를 비롯 총 9개의 세계 크리켓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됐다. LG전자는 크리켓 마케팅 효과가 만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3G 휴대폰을 중심으로 휴대폰시장에 진출한지 1년 만에 1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LCD TV, PDP TV, 트롬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의 매출도 급격히 성장해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인도에서는 크리켓 게임이 가능한 `크리켓 TV` 등 컬러TV와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 조사 전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특히 세탁기와 전자레인지는 각각 35.1%, 41.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크리켓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96년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후 7년만인 지난 2003년 국가톱브랜드에 선정되고 지난해 전기·전자 분야에서도 최고 브랜드에 선정된 데 이어 호주에서도 지난해 PDP TV, LCD TV 등 7개 프리미엄 제품이 1위를 차지해 호주 영상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것. LG전자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4년간 `ICC 랭킹 시스템`을 단독 후원하면서 더욱 고삐를 죄기로 했다. 후원에 따라 향후 경기 중계시 또는 언론 등이 크리켓 관련 기록이나 국가별개인별 순위 인용시 `LG 크리켓 랭킹`이라는 공식 명칭과 로고를 사용하게 된다. 정호영 LG전자 영국법인장 상무는 "영연방국가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크리켓 마케팅은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크리켓 등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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