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 세계 자본시장의 이목이 20일 개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집중돼 있다.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주식과 채권, 외환 등이 움직일 것이기 때문.
일단 19일 미국 뉴욕 증시는 연방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있을 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19일 기사에서 충분한 금리인하가 10년간 지속된 확장을 유지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리고 연방은행이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 것이냐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이언 쉐퍼드슨은 "내가 우려하는 것은 우리가 주식시장 때문에 미지의 세계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때 주가가 이렇게 많이 떨어진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0.7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까지 주식시장은 연방은행이 고려하는 것 중의 하나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후에 열리는 것이라 이전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주식시장에 따라 춤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차이는 거의 미국 가계의 50% 정도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1960년 초반에는 10%가 채 안됐다. 따라서 주식은 미국인에게 있어 가장 큰 부의 원천이 되었다는 것. 월스트리트 경제학자이자 컨설턴트인 헨리 카우프만은 "연방은행은 지금까지 이러한 변화된 구조에 대해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방은행이 가족의 주식 포트폴리오의 변화에 따라 지출과 대출이 변하는 정도까지 금리 정책을 구체화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이러한 사고 변화가 대학의 교수들 사이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들은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실업률이나 집 값, 임금 인상분 등보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요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프린스턴의 경제학자인 벤 베르난케는 "연방은행은 인플레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주가가 인플레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한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확실히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주식시장 보다는 실물 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번 의회 증언에서 경제의 장기적 강건함의 원천이 괜찮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경제에 문제가 되는 것은 과도한 재고와 과잉설비 등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주로 소비자 신뢰를 말할 때 언급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따라서 그린스펀이 FOMC 회의에 가지고 갈 통계자료는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심리 서베이 결과가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