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방송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 전문업체인 코모넷(www.komonet.co.kr)이 미국 금융 그룹인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사로부터 대규모 외자를 유치한다.
코모넷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350만달러(한화 42억원)의 외자를 워버그 핀커스사로부터 유치하고, 포항제철의 자회사인 포스텍기술투자 및 포스텍벤처펀드 투자조합으로부터 12억원 등 총 54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모넷은 이번 자금을 올해부터 본격화 될 열차와 지하철의 이동방송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전환사채(CB)는 만기 5년 상환으로 전환가는 9000원, 표면이자율은 0%로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됐으며, 납입일은 19일이다.
코모넷은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새마을호에서 실시간 뉴스나 스포츠 중계, 최신 영화나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컨텐츠 방송 서비스를 시작하여 현재 총20편의 새마을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동방송 서비스 업체로, 지난 10월에는 지하철 1호선 인천-의정부 구간에서 시험 방송을 실시하기도 했다.
코모넷은 오는 3월 철도청 관할 1호선, 3호선(일산선), 4호선(안산선), 분당선 소속 모든 전동차를 대상으로 이동방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새마을호는 올해 연말까지 전 차량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무궁화호, 고속전철, 경의선 및 버스 택시 선박 등 모든 교통수단에까지 이동방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코모넷은 무선통신망을 통한 원격제어시스템을 개발, 프로그램을 시간별 지역별로 차별화해 승객들의 성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첨단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 99년 설립된 코모넷은 지난 99년에는 포항제철의 자회사인 포스텍기술투자, 지난해 3월 미국 금융그룹인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 11월에는 SK텔레콤으로부터 투자자금을 유치한 바 있으며, 현재 자본금은 40억원, 종업원수는 4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