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은 “용변 후 물로만 손 씻어요”…이유는 “바빠서”

질병관리청, ‘감염병 예방행태’ 조사 발표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 76.1%…증가 추세
다만 비누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 31.8%
  • 등록 2024-10-16 오전 8:32:57

    수정 2024-10-16 오전 8:32:5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손 씻기 실천율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국민 10명 중 7명은 용변 후 비누로 손을 씻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질병관리청은 국제한인간호재단과 수행한 2024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7월13일부터 8월7일까지 수행했으며 4225명을 대상으로 관찰조사, 19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했다.

사진=프리픽(Freepik)
조사 결과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76.1%였다. 이 비율은 2017년 52.8%에서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했던 2020년 75.4%로 증가했다가 2021년 66.3%, 2022년 66.2%로 감소한 이후 2023년 71.1%, 2024년 76.1%로 다시 늘었다.

용변 후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31.8%다. 이 비율은 2021년 30.6%, 2022년 29.4%, 2023년 25.4%로 감소하다가 올해 반등했다.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는 경우는 10.5%에 그쳤다. 용변 후 손을 안 씻는 비율은 23.9%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과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각각 평균 10.9초와 5.6초였다.

공중화장실 이용자 대상 출구 설문조사에서는 손씻기를 실천하지 않은 사유로 “귀찮아서”가 30.4%, “바빠서”가 24.9%, “습관이 되지 않아서”가 17.7%를 차지했다.

비누를 이용한 손씻기 미실천 사유로는 “귀찮아서”가 26.0%,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가 20.9% 순으로 나타났다.

손씻기 실천율 향상을 위한 화장실 개선 필요사항은 ‘액체비누 설치’가 23.9%, ‘물기제거도구(종이타월) 구비’가 20.5%, ‘화장실 위생상태 개선’이 15.2%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바른 손씻기는 가장 쉽고 비용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수단으로,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등에 대비해 기침예절과 함께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등 평소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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