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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시범사업 참여 업체가 오후 10시로 숙소 복귀 시간을 정해 가사관리사 인원을 확인하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가사관리사들은 지난달 24일 시와 노동부가 연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통금 등과 관련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무단으로 이탈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가사관리사 98명 중 30여명이 월급을 격주로 나눠 받고 싶은 의견을 냈다”며 “희망하는 경우 한 달 임금을 2번에 나눠 지급하는 격주급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긴급 간담회에서 나온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처우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존 ‘오후 10시 통금’에 대해 “저희는 통금으로 보지는 않았고 안전 차원의 권장 귀가시간이었다”며 “이제 권장 귀가시간도 12시로 하고 별도로 인원 확인도 하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달 15일 서울 숙소에서 이탈한 뒤 연락 두절됐다가 전날 부산에서 붙잡힌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에 대해서는 강제 퇴거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