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 경기 하남갑에서 신승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민심은 협치가 아닌 민치(民治)를 원한다”고 말했다. 6선에 성공한 추 당선인은 차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하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대청로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뒤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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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추 당선인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 인터뷰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회의장이 탄생하게 됐다’는 질문에 “지금의 민심은 비례대표에 던진 표를 보면 된다. 이것은 협치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민치하라는 이야기구나 알아들었다”라고 답했다.
국회의장은 국회 수장으로 관례상 원내 1당이 맡아왔다. 그동안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을 행사하기 위해 자당에서 탈당해 여야 협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국회의장은 2년 임기로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에 나눠 선출되며,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되면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추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언급하며 “9번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이) 9를 못 쓰게 했지 않았나 싶다”며 “그런 일을, 기세를 좀 꺾어야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자가 언급한 ‘9구를 못 쓰게 했다’는 발언은 최근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9주년 기념 특집을 결방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추 당선인은 하남갑에서 5만1428표(50.58%)를 득표해 이용 국민의힘 후보(5만229표·49.41%)와 1199표(1.17%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추 당선인은 “마지막 관외 투표함이 열리고 확실히 이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많은 분들이 조마조마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