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에 이어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책을 낸다.
| (사진=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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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출간을 알리며 책 소개 링크를 올렸다. 책은 정 전 교수가 수감 생활 중 쓴 글들을 모았고 부제는 ‘깊은 절망과 더 높은 희망’이다.
책 소개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어느날 갑자기 딸, 아들, 남편과 헤어져 구치소 독방에 갇혔다‘며 ”구치소에서 1152일 동안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과 세상을 향해, 그리고 자신을 향해 A4용지 4분의 1절의 구치소 보고전 용지 뒷면에 연필로 꾹꾹 눌러 절절한 가슴속 이야기를 띄워 보냈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한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 받았다.
법무부는 지난 9월 열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정 전 교수의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려 풀려났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은 3분의 1을 채우면 가석방될 수 있다.
다만 아들 조원 씨의 입시비리 관련 1심에서 유죄를 인정받아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2심이 진행 중이어서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 ’디케의 눈물‘을 출간했고, 이어 조민씨는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