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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괴롭힌다는 뜻은 윤 대통령과 강용석 후보 간 진실 공방을 의미한다. 강 후보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통화를 했고, 보수 후보간 협력을 윤 대통령이 당부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대통령의 선거개입 의혹으로 비화되자 대통령실에서는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강 후보와 대통령실 간 진실 게임 양상으로까지 접어들게 됐다.
하 의원 외에도 이준석 대표가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강 후보가 국민의힘 재입당 신청을 했을 때 반대의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딜레마는 초박빙 판세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포인트 이내 초박빙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표가 아쉬운 시점에서 강 후보 지지자라도 잡아야한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날(18일) 성남시 야탑동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가 박빙 구도로 흐르는 상황에서 강 후보의 지지율은 3~5%로 실체가 있다”면서 “두 후보 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