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6일 GS리테일은 전 거래일 대비 10.05%(2950원) 하락한 2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15일 기록했던 52주 신저가인 2만5800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GS리테일이 처참하게 내려앉은데는 실적 부진이 가장 컸다. GS리테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23.7% 증가한 2조598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273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어닝 쇼크’ 수준의 성적을 냈다.
다만 증권가는 편의점주 업황에 대해서는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리오프닝과 함께 일상생활이 정상화하면 편의점 산업 객수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해제로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 편의점 이용객도 늘어나면서 결국 매출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 GS리테일의 경우 신사업 부진으로 인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지만, BGF리테일의 경우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은 전년비 9.74% 늘어난 1조64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45.89% 증가한 316억원으로 추산된다. 2분기에도 전년비 11.98% 늘어난 524억원, 3분기 역시 22.46% 증가한 616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김명주 연구원은 “5월부터 편의점 산업 내 객수 하락을 이끌었던 요인이 차츰 사라지고 있으며,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 또한 편의점 객단가 증가에는 긍정적”이라면서 “순수 편의점 기업인 BGF리테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