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위원장은 2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도권 여부에 대한 질문에 “여러 번 뜻을 굳혔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다”고 하자 유 위원장은 “아주 강력한 경쟁자다”고 그의 실체를 인정했다.
다만 유 위원장은 “아직 대선이 1년 남아 있고 몇 번 민심이 출렁거릴 계기가 있다고 생한다”며 “저의 강점인 경제 분야, 부동산 분야를 포함해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거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전 총장은 아주 좋은 야권 후보로, 국민의힘으로 들어와서 같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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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 국민의힘에 들어오기가 꺼려질 수 있다. 그만큼 국민의힘도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며 “제3지대, 제3정당을 만들어도 나중에는 결국 합쳐질 수밖에 없다. 그게 큰 명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합치는 게 정권 교체의 충분한 조건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조건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청년들은 소위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고 전세금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렇게 4년간 고생했는데 LH의 땅 투기가 터졌다. 분노에 큰불을 당겼다고 보고 말했다.
다만 유 위원장은 “재보궐선거인 데 따라 대선이나 총선과 비교해선 투표율이 낮을 것 같다”며 “그러면 양쪽의 적극 지지층이 투표를 많이 할 것이다. 저는 중간에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는지, 거기에 (승패가)달렸다고 본다”고 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과 관련해 유 위원장은 “오 후보가 그 땅이 지구지정될 때 당시 시장으로 권한을 남용했느냐가 문제”라며 “아직은 아무런 증거가 나온 게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 후보가 초반에 기억이 왔다갔다한 것 같은데, 민주당은 이를 갖고 거짓말을 한다고 하고 있다”며 “제가 볼 때 그 사안 자체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별로 없다. 또 내곡동 땅 문제는 10년 전 선거에도 나온 이슈를 재탕하는 것이어서 선거에 큰 임팩트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