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자회사, 하이드로필릭 젤 수출허가 눈앞…中 1조 시장 공략

기존 제품 대비 안정성과 지속력 높아
짧은 수술시간과 흉터 최소화 강점
중국 시장 공략 시 경제적 파급효과 1조원 이상 기대
  • 등록 2017-11-21 오전 9:34:47

    수정 2017-11-21 오전 11:06:4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디엠(224060)은 바이오 의약 사업 관련 자회사인 파마웍스가 하이드로필릭 젤에 대한 임상을 마무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전 세계에서 상용화된 하이드로필릭 젤 제품은 체코 ‘아쿠아필링’이 유일하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하이드로필릭 젤을 이용한 시술은 선진 성형미용시술 가운데 하나다. 얼굴과 가슴, 엉덩이 볼륨감을 높이는 데 사용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사 한국비앤씨는 새로운 형태의 하이드로필릭 젤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고 코디엠 자회사인 파마웍스에 수출용 허가권과 판권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파마웍스가 공급할 하이드로필릭 젤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안정성과 지속력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강남에 있는 어반뷰티 성형외과의 신준호 원장이 하이드로필릭 젤을 이용한 바디시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신 원장은 “기존 히알루론산(HA) 계통 필러가 6개월 정도 지속력을 갖고 있다면 새로운 제품은 3년에서 5년 정도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분자량이 크지 못한 기존 HA 필러는 피부 속에 주입하면 독성을 남기지 않기 위해 비교적 빠르게 분해되는 특징이 있다. 하이드로필릭 젤은 서서히 분해 됨으로써 지속 기간이 길어졌다. 수술시간도 짧고 흉터를 최소화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필러 업계는 하이드로필릭 젤 시장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기존 HA필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주입량에 따라서 3배에서 8배 이상 지속되는 점과 일본 내 이미 200개 이상의 병원에서 널리 사용 중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면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비앤씨와 파마웍스는 중국 내 병원과 함께 허가 진행을 비롯한 필러 납품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반뷰티 성형외과는 파마웍스와 함께 코스메틱 사업을 진행하고 국내 면세점에도 입점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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