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차 입찰에서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른 SK하이닉스와 일본 민관펀드, 대만 혼하이정밀공업(鴻海)와 미국 브로드컴(Broadcom) 연합 등이 이날로 예정된 2차 입찰에 응찰할 예정이다.
특히 도시바는 제휴 관계인 WD가 독점 입찰권 등을 요구해 WD 경영진과 협상할 예정이다. WD는 도시바 매각을 반대해 국제 중재 법원에 매각 금지를 신청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날 도시바 경영진이 다음 주 중으로 마크 롱 WD 최고재무책임자(CFO) 등과 만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WD에 일본 민관펀드 연합과 손잡자고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시바 지분 입찰은 갈등 국면을 맞으며 장기화될 전망이다. 도시바가 2차 입찰 마감일까지 WD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음 달 3차 입찰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도시바가 오는 2018년 3월까지 회사 부채를 덜어내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