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미·중 정상회담에 쏠리는 관심

6일 NDF 1130.0/1131.0원…2.4원↓
  • 등록 2017-04-07 오전 8:35:41

    수정 2017-04-07 오전 8:35:4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7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을 중심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주한다. 예측할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직 알기 어렵다.

첫 공식 행사는 6일(현지시간) 만찬으로 시작된다. 만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따라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

안전자산 선호(risk-off)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북한뿐 아니라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에도 제재할 뜻을 밝히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시리아 내전에 비껴나있던 미국이 군사행동을 취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는 제한적이었던 것 역시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좋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4주차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25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5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주 만의 최저치다. 7일(현지시간) 나올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미 국채 금리 또한 10년물 기준 2.34%로 전날과 같은 수준에 머물며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675로 0.02% 상승했다.

이에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1130.50원으로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종가 1133.20원 대비 2.40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중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큰 폭으로 변동하기보다 ‘지켜보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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