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9일 올해 초등학교 1·2학년부터 ‘2015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수업이 진행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등 3·4학년과 중·고교 1학년은 내년 3월부터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2015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 개발된 초등 교과서는 학습 분량을 기존 교과서 대비 80% 수준으로 줄였다. 학습 분량을 줄이고, 학생 참여활동은 늘리려는 의도다.
반면 한글교육은 기존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확대된다. 학생들은 연필잡기부터 시작해 자음과 모음, 글자의 짜임, 받침 없는 글자, 받침 있는 글자 순으로 한글을 배우게 된다. ‘밝다’, ‘앉다’ 등 겹받침(ㄺ, ㄵ)이 들어간 어려운 한글은 2학년까지 배우도록 했다.
특히 1학년 1학기에는 수학 등 모든 교과서의 글자 노출을 최소화했다. 듣기·말하기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 한글을 몰라도 수업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수학 교과서에서는 스토리텔링 비중을 절반 이하로 축소했다. 스토리텔링은 한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학습에 도움이 된다. 초등학생의 경우 아직 한글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르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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