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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고 이병진 씨의 형 이병윤 씨가 동국대를 방문해 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고 이병진 씨는 ‘서울·인천 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피해자다. 한국전 당시 동국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고인은 전쟁이 나자 의용군으로 차출됐다. 이어 9.28 수복 후 서울로 돌아왔지만 우익학생들의 고발로 군경에 의해 연행, 고문으로 희생됐다.
고인의 형인 이병윤 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동생의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태식 동국대 총장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요긴하게 쓰겠다”며 “고인의 학적을 복원해 명예졸업장을 수여, 고인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