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희생자 유족, 동국대에 보상금 전액 기부

법대 재학 중 희생 된 이병진 씨 유족 6000만원 전달
  • 등록 2016-01-13 오전 9:48:54

    수정 2016-01-13 오전 9:48:54

한태식 동국대 총장(왼쪽), 이병윤 씨와 부인 김상남 씨가 기부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동국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이 동국대에 보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동국대는 고 이병진 씨의 형 이병윤 씨가 동국대를 방문해 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고 이병진 씨는 ‘서울·인천 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피해자다. 한국전 당시 동국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고인은 전쟁이 나자 의용군으로 차출됐다. 이어 9.28 수복 후 서울로 돌아왔지만 우익학생들의 고발로 군경에 의해 연행, 고문으로 희생됐다.

고인은 2010년 10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억울하게 희생된 사실이 입증돼 50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유족들은 여기에 돈을 더 보태 기부금을 마련했다.

고인의 형인 이병윤 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동생의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태식 동국대 총장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요긴하게 쓰겠다”며 “고인의 학적을 복원해 명예졸업장을 수여, 고인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벤틀리의 귀환
  • 우리 엄마 맞아?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