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노선 캘리포니아 헬스케어의 에리카 건더슨 박사는 젊었을 때의 모유 수유가 중년의 동맥경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8일 보도했다.
18~30세 사이에 최소한 한 번 이상 출산한 여성 846명을 대상으로 20년 후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결과 젊었을 때 아기에 모유를 먹인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경동맥 건강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건더슨 박사는 밝혔다.
모유를 10개월 이상 먹인 여성은 경동맥이 가장 깨끗했다. 이는 모유 수유가 체중과 혈압에 좋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건더슨 박사는 설명했다.
실제로 모유 수유와 경동맥 건강 사이의 연관성 중 상당 부분이 체중, 혈압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지적했다. 아기에 모유를 먹이면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혈압을 낮추어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산부인과학’ 최근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