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여성, 중년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

미국 에리카 건드슨 박사 연구결과 발표
  • 등록 2015-07-09 오전 9:42:43

    수정 2015-07-09 오전 9:42:4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젊어서 모유 수유가 나중에 중년이 된 이후에 동맥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노선 캘리포니아 헬스케어의 에리카 건더슨 박사는 젊었을 때의 모유 수유가 중년의 동맥경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8일 보도했다.

18~30세 사이에 최소한 한 번 이상 출산한 여성 846명을 대상으로 20년 후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결과 젊었을 때 아기에 모유를 먹인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경동맥 건강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건더슨 박사는 밝혔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목(경부)을 통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으로 이 혈관이 두꺼워지면 뇌 혈류량이 줄어 뇌경색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모유를 먹인 기간이 1개월밖에 안 되거나 모유를 전혀 먹이지 않은 여성은 1개월 이상 모유를 먹인 여성에 비해 경동맥 벽이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를 10개월 이상 먹인 여성은 경동맥이 가장 깨끗했다. 이는 모유 수유가 체중과 혈압에 좋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건더슨 박사는 설명했다.

실제로 모유 수유와 경동맥 건강 사이의 연관성 중 상당 부분이 체중, 혈압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지적했다. 아기에 모유를 먹이면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혈압을 낮추어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임신은 스트레스가 엄청난 생리학적 과정으로 심혈관계와 대사 시스템에 큰 부담을 안겨주지만 출산 후 모유 수유는 이러한 시스템을 정상으로 “리셋(reset)”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건더슨 박사는 말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산부인과학’ 최근호에 발표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