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발언 논란...하태경의 일침은

  • 등록 2014-10-22 오전 9:33:33

    수정 2014-10-22 오후 5:30:4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설훈 위원장은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한국관광공사 윤종승(예명 자니 윤) 상임감사에 대해 “쉬어야지 왜 일을 하려고 하느냐. 정년 제도가 왜 있나”며 “연세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져 쉬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훈 위원장은 이날 사회를 보다 자니윤 감사에게 “노익장이라는 말을 아냐”고 물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니윤 감사가 자신의 나이를 ‘79세’라 답하자 “누가 봐도 79세면 쉬셔야지 왜 일을 하려고 하나, 쉬는 게 상식”이라고도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노인 폄하이자 패륜 발언”이라며 날을 세웠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79세 자니윤에게 그 나이엔 집에서 쉬는 게 상식이라는 설훈 의원 발언에 송해 선생님께서 화가 좀 나셨다는 소문이 도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송해 선생은 연세가 어떻게 되시 길래”라며 송해의 나이가 표기된 기사를 링크했다.

송해는 1927년생이다. 88세, 자니 윤보다 고령임에도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하태경 의원의 이 같은 글은 설훈 위원장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설훈 위원장으로부터 나이 공격을 받은 자니 윤 감사는 “그리 느끼는 거야 설훈 위원장님 권리지만 최근 제 신체 나이가 64세로 검사에서 나왔다”며 “위원장님보다 팔굽혀펴기도 더 많이 하고 옆차기, 돌려차기도 한다. 먹는 약도 하나도 없다”고 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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