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터넷 누리집 ‘오유’를 분석한 결과 34개의 아이디(ID)가 동일 비밀번호와 동일 쿠키값을 사용하고 동시 접속하는 등의 정황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중 군 사이버사령부 소속으로 신원이 확인된 8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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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 중 ‘안철수의 뿌리는??…’ 게시글의 내용을 소개하며 “지난 국정감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게 이 게시글의 내용을 읽어주자 분명한 선거법 위반이라는 대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지난해 8월 30일 국정원 심리전단이 상부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생산·유포한 ‘오빤 엠비스타일’ 동영상을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오유’에 올린 정황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신원 확인된 8명 이외에도 군인으로 의심되는 아이디가 있으며, 국정원과 국방부가 서로 유착됐다고 보이는 대목 역시 있다”며 “현재 상황을 계속 추적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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