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2600여명, 중간고사 안보고 중기 현장서 진로체험

  • 등록 2013-04-23 오전 11:39:05

    수정 2013-04-23 오전 11:39:0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서울 시내 소재 중학교 1학년 학생 2600여명이 중간고사 기간을 맞아 중소기업 현장 체험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으로 서울시 소재 11개 중학교 1학년 학생 26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체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직업 세계에 대한 다양성을 중소기업의 현장체험을 통해 이해하기 위한 것.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신 본인의 적성과 꿈을 찾기 위한 진로체험 교육에 나서는 파격적 형태다.

이번 사업은 11개 중학교별로 총 11회가 2일간 진행된다. 첫날은 진로와 직업의 이해, 다음날은 중소기업 등에 직접 방문해 진로와 직업의 다양한 영역을 체험한다.

대주중공업, 필룩스, 한국델캠, 팩컴코리아, 너울정보 등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중소기업들과 TIS정보통신, 디스름한의원 등 해피비즈라이프재능기부단에서 추천받은 노란우산공제가입자 등이 참여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교육방송공사 등의 공공기관이 함께 한다.

가장 큰 특징은 단순 현장 견학을 넘어 마케팅, 디자인, 영업, 홍보, 인사관리 등 방문기관의 주요 업무영역을 체험한다. 현장 전문가가 업무의 역할과 의미, 직업만족도 등에 대해 강의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가지며 소통한다.

서석태 중소기업중앙회 팀장은 “청소년들의 진로를 중소기업의 다양한 가능성과 연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바람직한 진로정책”이라며 “제도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머지않아 선진국처럼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을 위해 기업들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문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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