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실패하지만 해마다 다시 세우는 새해계획 1위는?

  • 등록 2013-01-10 오전 11:09:00

    수정 2013-01-10 오전 11:09:00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번번이 실패하지만 해마다 다시 세우게 되는 새해 계획 1위로 ‘다이어트’가 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오는 14일 다이어리데이를 앞두고 대학생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먼저 알바몬은 대학생들에게 ‘일기’를 쓰고 있는지 물었다. 알바몬의 조사 결과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63.6%가 ‘일기를 쓴다’고 답했다. 일기를 쓴다는 응답은 여학생이 68.2%로 남학생(54.4%)에 비해 약 14%P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일기를 쓰는 주기는 ‘매일 1개 이상’을 꼬박꼬박 쓰기 보다 ‘중요한 일이 있거나 기록할 것이 있을 때만 쓴다(58.6%)’는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매일 1개 이상을 쓴다’고 답한 41.4%의 대학생 중 15.4%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날 때마다 일기를 쓴다’고 답하기도 했다.

일기는 주로 ‘일기장, 다이어리 등 별도의 종이를 마련하여 손으로 적고 있다(66.3%)’는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각종 전자기기에 익숙한 세대이니만큼 ‘블로그, 페이스북 등 인터넷 공간에 기록한다(18.9%)’, ‘모바일 앱, 메모장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적는다(11.9%)’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이 일기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나의 일상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41.2%)’라고 입을 모았다. 또 ‘나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27.0%)’,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는 데 도움이 되니까(14.2%)’, ‘일기를 쓰면 일상이 더욱 풍요롭게 느껴져서(9.5%)’, ‘어려서부터 습관이 되어와서(7.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이와 함께 일기를 쓰는 대학생 중 92.6%는 ‘지키지도 못하면서 번번히 일기장에 다시 적는 새해 계획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해마다 반복되는 새해 계획의 1위는 ‘다이어트(38.4%)’가 차지했다. 이어 ‘영어공부(22.0%)’, ‘운동(12.3%)’, ‘절약(5.0%)’, ‘독서(4.7%)’가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한편 자신의 일상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일기를 작성하는 대학생의 경우, 일기를 쓰지 않는 대학생보다 더욱 일상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기 일상에 대한 만족감을 10점 만점으로 환산해 직접 입력하게 한 결과 ‘일기를 쓴다’고 답한 대학생의 경우 평균 6.3점의 만족도를 나타낸 반면, ‘안 쓴다’고 답한 대학생은 5.5점으로 점수가 낮게 조사됐다. 특히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날 때마다 쓴다’고 답한 대학생들의 만족도는 평균 6.6점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만 쓴다(6.1%)’고 답한 대학생보다 높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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