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박연대로 국민께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

  • 등록 2012-05-30 오전 10:45:17

    수정 2012-05-30 오전 10:47:04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민주통합당 대표를 뽑는 6·9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해찬 후보는 30일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이박연대 역할분담론에 대해 "그 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사과도 드렸고, 심려를 끼쳐서 국민에게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많은 분들과 공개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오해를 많이 받은 측면이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치러진 여덟 차례 지역순회 대의원대회 투표 결과 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다섯 차례 1위를 차지한 김한길 후보와 격차가 13표로 좁혀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이 후보는 "제가 판단하기에는 원내대표를 잘 이끌어 갈 사람은 그동안 정치적인 경험이 많고 정보가 많은 박지원 대표가 제일 적임이라고 해서 제가 박 대표한테 권유했다"며 "또 대통령 후보를 잘 보호하고 관리하고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에서 경험은 제가 제일 많기 때문에 이번에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한 것에 대해 "지난 총선을 치르면서 제일 문제가 된 것이 민주당이 `위기관리 능력이 없다`, `리더십이 없다`, `투쟁력이 약하다`는 것"이라며 "대선에서 큰 파도가 다가올 때 파도를 타고 넘어가는 위기관리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경남 대의원대회에서 차기 잠룡인 김두관 경남지사가 김한길 후보를 측면 지원한 것과 관련해 "실제로 그런 행위가 이뤄졌다"면서 "그런 행위를 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제가 김두관 지사하고 얼마나 친한가. 사적으로 자주 만나고 얘기를 깊이 하고 그런 관계"라면서 "제가 무슨 특정인하고 관계가 있을까봐 그런 행위가 밑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그런 것은 그분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가 개입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각 당에 서로 간에 입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이제 사태가 빨리 수습되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밝혔다.

소위 `종북 주사파` 출신 의원들을 국방위 등 민감한 상임위에 배정해서는 안 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언론에 보도되는 것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실제로 그 분들이 국가 기밀이나 이런 것을 악용할 우려가 있는지, 이런 것을 잘 판단해 확인해서 국회의장이 잘 배정을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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