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맞선다..삼성, `울트라북` 연말 출시

삼성, 초박형 노트북 `울트라북` 연말 출시
1000달러 이하 책정시 애플과 경쟁구도 본격화
LG전자 등도 울트라북 연말 출시 계획
  • 등록 2011-11-15 오후 1:34:40

    수정 2011-11-15 오후 1:34:4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안으로 초박형 노트북 `울트라북`을 국내에 출시한다. 애플의 노트북 `맥북에어`에 대항하기 위한 제품이다.

울트라북은 인텔이 지난 7월 제시한 초박형 노트북 표준을 말한다. 애플 맥북에어를 잡기 위해 정한 제품 규격이다.

1000달러 이하의 가격임에도 인텔 코어 i5/i7 프로세서 탑재, 20mm 이하의 두께, 대기모드에서 2초 내에 재부팅되는 속도 등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충족한 제품에는 인텔 울트라북의 인증마크가 부착된다.  
▲인텔이 제시한 `울트라북` 개념도
15일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올해 말에 맞춰 인텔 울트라북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존 시리즈9, 시리즈7 등과 함께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출시한 시리즈9(두께 15.9mm)을 19만대 이상 판매하며 초박형 노트북 시장에 본격 진입한 이후 시리즈7 슬레이트PC, 울트라북 등을 차례로 내놓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노트북과 경쟁하는 기기들이 늘어 전처럼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으로는 승산이 없다"면서 "얇고 가벼우면서 성능도 최상인 노트북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 지붕 안에 있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차세대 PC 저장장치로 꼽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직접 제조하는 것이 초박형 노트북 양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SSD는 자기 디스크에 저장하는 기계식 저장장치인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과 비교해 부피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라인업은 애플이 맥북에어를 통해 다진 입지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다. 맥북에어는 가장 얇은 부분과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각각 0.3mm, 17mm에 불과한 애플의 히트작이다.

삼성전자의 또다른 관계자는 "가격도 중요한 이슈"라면서 "맥북에어의 가격이 999달러인 반면 삼성전자의 제품은 그보다 많게는 300~400달러 더 비싸다. 1000달러 이하로 맞출 수 있다면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066570)도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울트라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PC사업부를 구본준 부회장 직속으로 두는 등 PC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맥북에어와 울트라북의 경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초박형 노트북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2~3%에 불과한 울트라북의 시장점유율이 오는 2015년에는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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