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생산현장을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단장

  • 등록 2011-11-10 오전 11:26:10

    수정 2011-11-10 오전 11:26:10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생산 현장에도 디자인을 테마로 한 브랜드 경영을 펼친다.

기아차는 공장의 전시실, 강당, 견학로 등에 고유의 공간 아이덴티티(Space Identity, SI)를 적용해 공장을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고유의 공간 아이덴티티 `레드 큐브`를 개발해 서비스 등 고객 응대 공간에 적용한데 이어 생산 현장에도 `레드 프레임`이란 테마를 적용했다.

공간 아이덴티티란 고객들이 자주 접하는 영업 및 서비스 접점 공간뿐 아니라 내부 전체적 공간과 시설에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기아차는 연간 4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공장을 기아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디자인과 디지털을 테마로 공장 내 주요 시설을 새단장했다.
우선 각 공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동선을 고려해 전시실 입구에 방문자들을 환영하는 대형 LED 화면을 설치했다.

또 전시실과 견학로에는 터치 스크린, PDP, 멀티 디스플레이, e-방명록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디지털 장비를 갖췄다.

아울러 공장별 전시실은 회사의 역사, 디자인, 기술 등을 주제별로 구분하고 생산 공정 설명을 위해 미니어쳐를 설치하는 등 생생한 체험공간으로 단장했다.

소하리 공장은 첫 국산 승용차 브리사가 생산된 공장으로서의 `역사성`을, 화성 공장은 `친환경`을, 광주 공장은 `예술`을 테마로 정해 이에 맞는 공간을 꾸몄다.

기아차 관계자는 "공장이 자동차 생산만 하는 곳이란 인식을 넘어 공장을 방문 고객들이 기아차를 잘 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서비스에 이어 생산 현장까지 고유의 공간 아이덴티티를 적용해 고객들이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소하리, 화성, 광주 등 국내 공장을 시작으로 해외 공장까지 기아차 고유의 공간 아이덴티티(SI)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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