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자소재 필름사업 강화..`광학용·산업용 진출`

전자소재 필름에 총 1500억 투자
울산에 연산 4만t 산업용 필름 공장 건설
  • 등록 2010-11-30 오전 10:27:44

    수정 2010-11-30 오전 10:27:44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효성이 광학용 필름과 산업용 필름 시장에 진출해, 전자소재 필름사업을 강화한다.

효성(004800)은 30일 울산 용연공장에 700억원을 투자해 연산 4만t 규모의 산업용 필름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2년부터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효성은 첨단 전자소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광학용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에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산업용 필름 투자를 결정했다.

산업용 필름인 태양전지용 필름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 액정표시장치(LCD)의 중요 소재인 광학용 필름 수요도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급증세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조홍 효성 필름 PU(performance unit)장은 "최근 광학용 필름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산업용 필름과 함께 생산할 경우 설비투자, 원료 수급, 물류 등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효성은 이미 LCD 패널용 편광필름 소재인 트리 아세테이트 셀룰로스(TAC) 필름을 생산하고 있어, 15년간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광학용 필름 시장에 진출해 전자소재 필름 분야에서 경쟁 우위에 설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은 광학용 필름과 TAC 필름을 패키지로 공급해, 고객사의 일괄 구매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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