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노조, 어윤대 내정자 압박수위 높인다

내일 주총장서 부적격자 선임 불가 발언, 출근저지 투쟁도
  • 등록 2010-07-12 오전 11:31:12

    수정 2010-07-12 오전 11:31:12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13일(내일) KB금융(105560)지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어윤대 내정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퇴진 운동`에 나설 뜻까지 내비치고 있어 노조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12일 오전 출근길에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어 내정자는 선임 과정에서 금융당국, 정치권, 선진연대 등과 관련된 일련의 의혹들이 나오고 있어 회장으로서 부적격하다"며 "내일 주총장에 참석해 이같은 발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민은행의 상황을 무능한 경영진이 아닌 마치 노조와 직원들의 책임인양 전가하고 있다"며 "퇴진운동의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정치권 등의 KB금융 회장 인사 개입의혹 등이 사실이라면 어 내정자의 회장 선임 자체가 불법이고 원인 무효라며 주총 직후 검찰 고발과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어 내정자의 출근 저지 투쟁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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