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엔알디(065170)는 신종플루(H1N1)바이러스 예방·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 전문기업 메콕스큐어메드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신약 후보물질은 특허물질인 `IS2`로 인체에 무해한 천연물질이며 이미 동물실험과 전임상 실험을 통해 인플루엔자 억제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엔알디 관계자는 "메콕스큐어메드가 신약개발의 첫 단계인 약물 탐색 및 약물생성, 전임상시험(IND)신청 등과 두번째 단계인 임상1~3상 시험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전임상, 임상 1상 단계별로 2~3억원의 연구비가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항암제, 항궤양제,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주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개발회사로 신약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대행해주는 바이오 의약품 임상시험 전문대행기관이다. 작년엔 분당 제생병원과 바이오메디컬센터를 공동 설립한 바 있다.
엔알디 관계자는 "바이오프로젠이 고순도의 IS2를 정제하고 계열사인 네추럴에프앤피에서 이 기술에 대한 특허권과 동물실험 데이터를 제공하고 1%의 로열티를 지급 받게 된다"며 "상용화에 대한 국내외 판매권은 모두 엔알디에서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알디는 미주 한국계 기업으로는 최초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바이오기업 렉산의 주요 주주(9.97%)다. 렉산의 설립 초기부터 투자해오고 있으며 렉산과도 협력해 신약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