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140만421대 판매…전년비 2.9%↑(상보)

내수 31만6432대, 수출 108만3989대 등
내년 신차 4종 출시, 공격적인 시장 공략
  • 등록 2009-01-02 오후 2:00:55

    수정 2009-01-02 오후 2:00:55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한해 140만42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000270)는 지난해 내수 31만6432대, 수출 108만3989대 등 모두 140만42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9%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중 내수판매는 신차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6.2% 증가하며 지난 2003년 이후 5년만에 연간 판매대수 3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따라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전년 22.3%에서 5.1%포인트나 증가한 27.4%를 기록했다.

이는 올 하반기 잇따라 출시된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 `쏘울` 등 신차들과 경차 `모닝`의 선전 때문이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출시 후 연말까지 총 3만273대, 월평균 4300여대씩 팔리며 월 평균 2800대에 머물렀던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0% 이상 성장했다.

8월 말 출시된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포르테`는 연말까지 1만7669대가 팔리며 준중형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포르테의 등장으로 2007년 월 1300대 수준에 머물렀던 기아차의 준중형차 판매는 월 3500대로 세배 가까이 늘었다.

CUV `쏘울`도 9~12월 4개월간 9574대가 판매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모닝`은 지난 한해 전년대비 196.4% 늘어난 8만4177대가 판매되는 등 10년만에 경차 전성시대를 부활시켰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쏘렌토 후속 중형 SUV(XM), 포르테 쿠페, 준대형 세단(VG),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등 신차 4차종을 출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출은 세계 자동차시장의 수요감소로 0.4% 감소했다.

한편 기아차는 12월 한달간 내수 2만7507대, 수출 9만9088대 등 총 12만6595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달에 비해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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