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인터넷전화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기존 VoIP 서비스보다 한단계 진화된 SoIP 서비스 제공
영상통화, 폰뱅킹, SMS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 등록 2008-03-25 오전 10:39:55

    수정 2008-03-25 오전 11:19:34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가 2분기에 기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보다 한 단계 진화된 SoIP(Service of Internet protocol)서비스를 개시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늦어도 6월안에 음성통화를 기본으로 영상통화를 비롯해 폰뱅킹, 문자메시지 전송기능서비스(SMS)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기존 제공해온 PSTN 방식의 일반전화 매출 감소를 우려, VoIP 서비스 활성화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소비자의 유선전화 이용 트렌드가 저렴한 가격의 VoIP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KT도 서비스 제공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코너에 몰렸다.

KT는 그동안 VoIP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시중에 인터넷 전화 단말기를 보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실질 가입자 수도 1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실상 시범 서비스 정도 수준에 셈이다.

삼성네트웍스와 SK텔링크 등이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VoIP 서비스를 제공하고 LG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 등이 가정 시장을 선점함에 따라 이들 업체들이 제공하는 VoIP 서비스보다 한 단계 진화된 서비스로 뒤늦은 시장참여의 약점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KT는 SoIP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영상통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KT는 영상통화를 위한 탑재된 디스플레이에 지역생활정보를 비롯한 동영상 광고로 음성통화 이와의 별도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인터넷 전화에서 이뤄지지 않았던 '폰뱅킹'을 비롯, 단문자메시지서비스(SMS) 전송 기능 등의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당초 4월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시스템 호환 등을 위해 그 시기를 6월경으로 연기했다”며 “SoIP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와 차원이 다른 서비스인 만큼 연말까지 100만 가입자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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