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제대로 갈수 있나

  • 등록 2008-03-04 오후 12:01:00

    수정 2008-03-04 오전 11:41:11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지난달 22일,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김종인 Biz전략연구소 소장이 투표를 통하여 협회장으로 당선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인수인계 조치가 진행되지 않아 업계의 관심사항으로 떠오른 것.
 
◇ 인수가 먼저!, 이사회가 먼저
 
그동안 회장직무대행으로 협회를 이끌어 온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은 "이사회를 개최해 그동안 비대위의 활동사항과 앞으로 인수 진행일정 등을 협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김종인 당선인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이 소장은 "회장선출과 관련해 이사로 1년 이상 활동한 자만 후보로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총회의 의결사항으로 당선된 만큼 이를 문제로 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종인 신임회장 (Biz전략연구소 소장)은 "인수인계를 받은 이후 안건을 정해 이사회를 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사회 명부와 관련 제반서류 인수인계를 위해 김수현 KBDI 이사와 윤인철 창업경영연구소 이사를 선임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현재 이경희 소장은 모든 권한이 회수된 상태로 이사회 소집과 그 외 협회활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인수인계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은 지난해 12월 총회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대위에서 결의된 내용이 총회 진행과정에서 뒤엎어진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비대위 무엇을 결정했었나
 
지난해 정기총회가 회원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이후, 비상대책위가 구성됐다.
 
정회원의 추천을 통해 구성된 비대위에선 일부 정관개정과 함께 회장추대, 부회장 선출등을 정하고, 이에 대한 별도의 회비도 책정했다.
 
비즈니스유엔 이형석 대표를 신임회장으로 추대 및 추천방식으로 총회를 통해 선출할 계획이었다는 것.
 
이외에도 170여명의 회원들 중에 회비를 미납하거나 활동의사가 없는 회원을 정리해 60여명으로 축소하기도 했다.
 
◇ 앞으로 어떻게 할지
 
비상대책위 측은 지난 3일, 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홈피 공지사항을 통해, 먼저 당선자는 회비 300만원을 입금하고 조속히 이사회를 개최하여 등기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이후 사무국 인수인계는 취임식이후 바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동안 비상대책위원 중에 이사로 추인받고 이를 거부한 경우 회비를 반납해줄 계획이었으나 원만히 해결이 되어 백지화한 상태이며, 일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사는 회비를 반납후 정리키로 했다는 것.
 
협회 직무대행인 이경희 소장은 "지난 총회이후 평이사 자격으로 돌아감에 따라 제4대 회장이 직무를 인수인계하는데 차질없이 절차에 따라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관련해 최철용 사무총장과 김종인 신임회장이 인수인계를 위한 미팅을 가질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정관에는 인수인계과정, 회장으로써 직무일정 등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관례대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창업컨설팅협회 모 회원은 "현재 협회가 몇년동안의 공백기간을 극복하고 업계를 이끌어가야 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조속히 해결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비상대책위원회 경과보고 원문 내용이다.

1. 2008년 01월 17일 비대위 20명 구성되다. 
의장에 직무대행 이경희 선출하고 총회 준비하기로 의결함.

2. 2008년 02월 12일 비대위 회의에서 회장 이형석, 부회장 김종인, 강태봉, 이경희, 강병오로 추천하기로 하고 투표는 하지 않기로 함.
협회는 회장사에 두지 않기로 결의 함.

정관및 이사회 규정을 개정 심의하여 회비규정 신설 회장 1000만원 / 부회장 500만원 / 이사 150만원으로 결정하고 총회는 2002년 2월 22일 열기로 함.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하면서 진행되었던 비대위는 총회의 결정에 따라 해체되며 선거에 관련한 기구도 없이 회장이 당선됨으로 인수인계 관련 업무는 사무국이 모든 일을 대신 함.


현재 당선자의 일방적인 입장표명과 메일 내용에 대해 사무국은 아래와 같이 의견을 개진함.

1. 비대위 만장일치의 상기 결정사항을 비대위 2인(김종인,김수현)이 총회에서 제안,제청하여 일방적으로 결정사항이 번복되었고 기본적인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으나 총회는 회원의 의견을 존중하여 진행함.

2. 회장은 이사자격을 가진 자에 한하여 입후보할 수 있으며 회원 1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하는 등 정관에 위배된 상황이나 총회의 결의사항을 존중하여 당선자로 인정하기로 함 (정관 제11조 1항)

3. 비대위의 결정사항이 총회에서 이사로만 인정되고 비대위 결정사항인 이사회 규정은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전 이사회비규정에 따라 기입금한 20인의 150만원 이사회비는 전 이사회비를 적용함이 옳으므로 50만원만 남기고 각각 100만원은 환불하여 당사자들에게 입금하기로 함.

신규이사는 전액 환불되지 않음(입회비 100만원, 회비 50만원).
- 신규이사 중 환불 받기를 원하시는 이사는 사퇴의뢰서를 내신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하여야 환불 가능함을 양지바람.

부회장회비 200만원을 낸 분은 현재는 이사이므로 150만원 환불됨.
환불은 본인계좌로만 송금 가능하므로 계좌번호를 아래로 문자보내시기 바람

4. 인수인계절차는 조속히 진행하기로 함.
당선자에 대한 본 협회 주무관청인 중소기업청의 유권해석은 중소기업청 허가가 나야 함으로 등기가 완료되고 이에 제 서류를 갖추어 보고를 하여야 하며 현 상황에서는 직무의 권한은 직무대행이 갖는다.

단, 직무대행은 인수인계 이외의 협회 신규사업이나, 공식적인 업무는 당선자와 협의없이는 진행하지 않아야 함.

이에 먼저, 당선자는 회비 300만원을 입금하고 조속히 이사회를 개최하여 등기절차를 밟아야 함. 사무국 인수인계는 취임식이후 바로 가능 함.

따라서 사무국은 제 4대 회장이 직무를 인수인계받는데 차질없이 절차에 따라 진행 할 것을 전체 회원에게 약속드리며 참고로 인수위같은 기구는 본 협회의 정관에도 없고 규정에도 없으며 전례에 따라 사무국은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전례 : 먼저 이사회를 열어 추인을 받고 이사회를 통해 조속히 업무인수인계 절차 및 일정등을 논의해야 한다.

(참고로 3대 회장 이취임식은 4월15일날 개최하였음)

사)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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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장, 김종인 Biz전략연구소 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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