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911`, 다큐영화 최초 박스오피스 1억불 돌파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는 맷 데이먼의 `본 수프리머시`
  • 등록 2004-07-26 오전 10:52:23

    수정 2004-07-26 오전 10:52:23

[edaily 하정민기자] 세계적인 문제작 `화씨911`이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초로 북미시장에서 1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 AP통신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화씨911`이 지난 주말까지 총 1억335만달러의 수입을 거뒀다고 26일 보도했다. 미국 좌파감독 마이클 무어가 만든 `화씨911`은 부시 미국 대통령을 통렬히 비판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무어는 이 영화를 통해 부시 일가와 오사마 빈 라덴을 포함한 사우디 왕족들의 오랜 유착관계를 파헤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화씨911`은 지난 6월말 개봉 당시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초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흥행돌풍을 예고한 셈이다. `화씨911` 이전에 최고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린 다큐멘터리 영화는 무어의 이전작 `볼링 포 콜럼바인`이다. 미국 고교생들의 총기난사 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은 2003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무어는 시상식 단상에 오르자마자 "부시, 우리는 전쟁에 반대합니다. 부끄러운 줄 아시오(We"re against this war. Mr.Bush, Shame on you!)"라고 독설을 퍼부은 바 있다. 한편 지난 주말(7월23일~25일)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영화는 `본 수프리머시(Bourne Supremacy)`다. 맷 데이먼과 `롤라 런`의 프랭카 포텐테가 주연한 이 영화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첩보원이 자신의 신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첩보액션물이다. 1980년 발표된 로버트 러드럼의 3부작 소설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2002년 흥행작 `본 아이덴터티`의 속편이기도 하다. 지난 주말 5350만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본 수프리머시`의 감독은 북아일랜드 분쟁을 소재로 한 다큐 영화 `블러디 선데이`의 폴 그린그래스다. 사회성 짙은 영화를 만들던 감독이 전형적인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연출했다는 점도 큰 화제를 낳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 주 1위였던 윌 스미스의 `아이 로봇(I, Robot)`으로 2205만달러 수입을 올렸다. 할 베리와 샤론 스톤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캣 우먼(Catwoman)`은 3위로 데뷔했다. 수입은 1716만달러.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총 제작비 1억달러가 넘는 이 영화가 상당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으나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 맨2`은 1500만 달러로 4위, 힐러리 더프의 `신데렐라 이야기`는 80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화씨911`은 500만달러로 7위에 올랐다. 다음은 이그지비터릴레이션이 잠정 집계한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다.(단위=달러) 1. 본 수프리머시(5350만) 2. 아이 로봇(2205만) 3. 캣 우먼(1716만) 4. 스파이더맨 2(1500만) 5. 신데렐라 스토리(800만) 6. 앵커맨 : 론 버건디의 전설(710만) 7. 화씨 911(500만) 8. 노트북(445만) 9. 킹 아더(306만) 10. 슈렉2(24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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