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동락기자] 이란이 미국에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직접적인 대화 채널을 열자고 제안한 반면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설타임즈(FT)가 14일 보도했다.
이란은 핵프로그램 이외에도 테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같은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자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UN주재 이란 대사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에 따르면 현재 이란의 핵심 지도부들은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화 채널을 희망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인 팀 길드만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됐다.
미국은 현재 북한과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활발한 협상 채널을 가동중이며 적성국가로 분류한 리비아와 시리아와도 대화를 진행중에 있으나 이란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협상이나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
이란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미국 국무부의 한 관리는 "현 시점은 이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