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인터넷 애널리스트들이 적은 임금과 낮은 사기, 실직 가능성 등으로 허덕이고 있는 중이라고 14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많은 경우는 주식에 대한 잘못된 코멘트로 인해 고객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리만브라더스를 떠나 i리얼리티 그룹을 만든 라비 사라시는 한 때는 여비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티파니에서 산 목걸이를 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처지가 그렇지 못하다. 한 예로 1999년에 소프트뱅크의 목표가격을 40만 엔으로 추천했다. 당시 주가는 15만 엔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7000엔까지 떨어졌고, 한 때는 3000엔까지 추락하기도 했었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인터넷 리서치 팀을 이끌고 있는 라지브 굽타의 경우, 작년만 해도 최소한 매주 한번 꼴로 비즈니스 여행을 다녔다. 이곳저곳에서 말을 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홍콩을 떠나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의 팀 이름도 "인터넷, IT서비스, 소프트웨어" 그룹에서 "IT서비스, 소프트웨어, 인터넷" 그룹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애널리스트 직을 박차고 나가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IDC의 베테랑 인터넷 애널리스트이자 살로먼 스미스 바니 홍콩에서 일했던 피트 히친은 최근에 IBM의 동남아 시장 지식-기획 매니저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일부는 인터넷 애널리스트의 몸 값 하락은 필연적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인터넷 붐을 타고서 공부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대부분 종목에 대해 "매수"추천을 했던 무책임함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 특히 자신이 속한 투자은행이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추천하는 식으로 많은 보상을 받았던 데 대한 응분의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