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텔레콤은 전력선 분야 벤처기업인 기인시스템이 지난 99년 무한
기술투자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별도로 분사시킨 전력선 통신기술 개발업체다.자본금 15억원에 올해 매출목표는 300억원이다.
전력선 통신이란 집안 곳곳에 설치돼 있는 전력선을 통신망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통신망에 비해서 통신의 안정성이 뛰어나고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인정받아왔다.특히 초고속 인터넷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화, 홈 네트워킹, 홈 오토메이션, 원격자동제어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인텔레콤은 올초 최고 2Mbps급 전력선 통신모뎀을 자체기술로 개발해 주목받았다.이미
하나로통신에 초고속 인터넷용으로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다.지난 1월에는 미국에서 전력선 통신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새너제이에 현지법인을 세우기도 했다.
기인텔레콤과 모기업인 기인시스템은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말부터 오는 2004년까지 총 200억원(1단계 2001년 9월까지 72억원)을 투입하는 10Mbps 이상의 전력선 통신 기술개발에 한전 파워콤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기인텔레콤의 이기원(39)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박사)를 나왔으며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재직중 전력선 통신기술을 개발해 대학 후배들과 함께 지난 92년 기인시스템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