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저항 강해질 것"…신와르 사망에 강경대응 예고

주유엔 이란 대사 입장
  • 등록 2024-10-18 오전 8:53:51

    수정 2024-10-18 오전 8:53:5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원해 온 시아파 맹주 이란은 17일(현지시간)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61)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저항 정신이 강해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날 신와르 사망과 관련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2022년 12월 14일 가자시티에서 열린 하마스 창설 35주년 기념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가 1년간 추적한 끝에 어제(16일)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테러조직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828여단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시신의 신원을 확인해 신와르 사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와르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표적으로 꼽혔다. 그는 지난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하마스 수장인 정치국장 자리에 올랐다. 신와르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1년 넘게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에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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