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숨기고 중학생과 성매매한 40대 男…“추가 피해 밝혀내야”

앱 통해 10대와 성매매한 40대
조사 과정서 에이즈 감염자 드러나
여성 단체 “철저한 조사로 여죄 찾아야”
  • 등록 2024-10-16 오전 8:31:21

    수정 2024-10-16 오전 8:31:21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40대 남성이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 단체가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15일 광주광역시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는 보도자료를 내고 “A씨는 지난 2011년에도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강제 추행 하는 등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계속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팅앱을 통해 성범죄를 저질렀다면 A씨가 사용한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철저하게 조사해 여죄를 찾고 그 대상이 된 아동·청소년을 보호조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모바일 채팅앱을 이용해 청소년 성매매를 한 A씨에게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채팅앱으로 알게 된 중학생 B양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여러 차례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에이즈 감염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B양에 전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또 다른 여성과 성매매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였으나 해당 여성 측과 연락이 닿지 않거나 조사를 거부해 추가 범행을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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